2024년 09월 29일(일)

고3 아들 '폐손상'으로 죽어갔는데 '병원' 한번 안데려간 아버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포항에서 숨진 고3 학생이 코로나19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학생을 방치한 아버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학생의) 코로나19 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는 음성이 나왔다"며 "코로나19와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숨진 학생의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분석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앞서 지난달 20일 해당 학생은 등교 후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조퇴를 한 후 집에 머물다 이틀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학생의 몸에 폐 손상 및 멍 자국 등이 발견돼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현재까지 학교 폭력이나 가정 폭력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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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학생의 아버지가 치료가 필요한데도 자식을 방치시킨 정황이 나타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병원에 데려가거나 보살피는 등의 행동이 없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숨진 학생을 치료해야 함에도 아버지가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며 "유기나 방임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