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대형 재수학원 송파 '강남대성학원'서 일하던 조리보조원 코로나19 확진

강남대성학원(송파) 홈페이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강남대성학원(송파) 급식실에서 일하는 20대 남성 조리보조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송파구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영통구 70번 확진자인 A씨는 강남대성학원(송파)에서 조리보조원으로 근무했다. 


A씨는 학원 측의 지시로 전날 오후 2시 귀가한 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9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30일 양천구 목동탁구클럽에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 근육통과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대성학원(송파) 홈페이지


학원은 바로 폐쇄 조치 됐으며 송파구 방역당국은 현재 학원에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남대성학원(송파)은 5층 규모의 건물에 위치한 재수학원으로 재원생들은 등원 후 야간 자율학습을 마칠 때까지 오랜 시간 학원에 머물러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하루에 두 끼를 제공하는 급식실 특성상 많은 사람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 


송파구는 해당 학원에 간이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원 351명, 강사 71명, 직원 29명 등 모두 451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 / 뉴스1


강남에 위치한 대형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 당국은 이를 주시하고 있다. 


일부 대형학원들은 발열 점검과 열화상 카메라, 문진표 등을 운영하며 코로나19 전파 예방에 힘썼지만 무증상이었던 A씨와 같은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현재 CCTV 확인 등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검사 후 귀가 및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9일 0시 기준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파악한 목동탁구클럽 관련 확진자는 2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