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제발 용서해달라"···'골목식당' 출연 후 협박·폭언 시달리고 있다며 눈물로 호소한 팥칼국수집 사장

YouTube '야미야미YumYum'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많은 질타를 받았던 팥칼국수집 사장이 방송 후 협박에 시달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야미야미YumYum'은 '골목식당 홍제동 팥칼국수집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지난 1월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제동 '문화촌 골목' 솔루션을 진행했던 팥칼국수집 사장이 나와 그간의 근황을 전하며 방송 당시 논란이 됐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눈물의 해명을 했다.


사장은 방송 당시 고집스러운 태도를 보인 이유에 대해 "작년 10월부터 우울증이 왔다. 그래서 기분이 많이 안 좋았다"라며 "그러던 중 방송에 나가게 됐는데 대표님이 뭐라고 할 때마다 신경질이 났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 정말 잘못했다"고 설명했다.



YouTube '야미야미YumYum'


이어 사장은 백종원에게 죄송하다며 재차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백 대표팀 무시하려고 그런 건 아니었다"라며 "살면서 이런 좋은 기회는 없을 텐데, 지금 생각하면 백 대표님 말에 반박하고 그런 행동들에 대해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된다. 나도 내가 나온 방송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다"라고 말했다.


홍제동 편 방송이 나간 후 사장은 각종 협박과 폭언 등에도 시달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너무 많이 힘들었다. 내가 그렇게 잘못을 했나. 심장이 터질 거 같아서 죽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을 향한 질타가 가득했던 메시지를 공개했다.


고충은 가족에게까지 영향이 있었다. 사장은 "제가 막내딸인데, 막내딸이 전 국민한테 욕을 먹고 고개를 못 들고 다닐 정도로 되니까 어머니가 밥을 못 먹고 잠을 못 자고 많이 아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마지막으로 사장은 "국민 여러분 제가 잘못했어요"라며 "제가 못나서 그랬다. 저 때문에 많이 화가 나셨을 것 같은데, 대표님한테 말대답한 것도 다 잘못했다. 대표님 정말 잘못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사장은 44살 나이에 허리 디스크부터 목 디스크, 뇌경색, 또 8년 전에는 갑상선암까지 왔다고 고백하며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게을러서 일을 안 한 게 아니라 몸이 아파서 못 한 거다. 오해하지는 말아 달라"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제동 편에 출연한 팥칼국수집 사장은 당시 백종원의 말에 반박하며 핑계를 늘어놓는 태도를 보여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YouTube '야미야미YumY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