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휴가를 마친뒤에도 부대로 복귀하지 않은 병사가 한 건물 주차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9일 군사경찰과 대구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26분쯤 대구 남부 대명동 한 건물 주차장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A(20)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주민이 쓰러져 있는 A 일병을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으며,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일병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발견 당시 A 일병은 군복을 입은 상태였다.
군 당국에 따르면 A 일병은 지난 7일 휴가 복귀 예정이었으나, 귀대하지 않아 군 관계 기관이 추적 중이었다.
군 당국은 A 일병 몸에서 메모 형식의 글을 발견하고 부대 내 가혹 행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 장병들의 사망 사고는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4일에도 해병대 한 부대에서 훈련을 받던 병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군사경찰은 타살을 의심할 만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해당 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내다 봤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