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원묵고 3학년 확진자, 증상 있는 것 알고도 롯데월드 가서 놀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잠실 롯데월드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이 롯데월드에 갔을 당시 이미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2차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학생과 교직원, 롯데월드 방문자 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중랑구 소재 원묵고등학교 고3 학생이 롯데월드 방문 당시 증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6월 5일 롯데월드를 갈 당시에는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받았지만 어떤 증상이었는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 학생은 지난달 16일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호소했으며, 선생님의 권유로 20일 등교 후 진단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또 다시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7일 확진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학생, 교직원, 가족, 지인 등 8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 학생과 같은 시간에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한 사람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코로나19 검사를 대기하는 원묵고 학생들 / 뉴스1


이곳을 방문한 학생이나 교직원 역시 진단검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등교 중지할 것도 요청했다.


앞서 이 학생은 확진 판정 이틀 전인 5일 낮 12시 15분부터 오후 9시까지 롯데월드에 머물렀다.


한편 송파구는 이 확진자의 롯데월드 내 세부 동선까지 공개했다.


구에 따르면 그는 후룸라이드와 혜성특급, 자이로스핀, 번지드롭, 범퍼카 등 놀이기구를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롯데월드를 다녀간 방문객은 총 2천명,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던 방문객은 690명 정도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