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신원호 PD "'슬의생' 배우들 중 전미도 캐스팅이 가장 뿌듯하다"

뉴시스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출한 신원호 PD가 배우 전미도를 극찬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았다.


작품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작품으로,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4.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종영 후 홀가분한 마음을 안은 신원호 PD는 다수의 매체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극 중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배우 전미도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는 연극, 뮤지컬 등 공연계에서 내공을 탄탄히 다진 '베테랑 배우'이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다소 인지도가 낮았다. 하지만 전미도는 이번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신경외과 부교수 채송화로 분해 대중에게 톡톡히 눈도장을 찍었다.


신 PD는 "어떤 배우의 캐스팅이 가장 뿌듯하냐"는 질문에 단번에 "누구 한 명을 꼽긴 힘들지만, 시청자들이 잘 몰랐던 배우였다는 점에서 가장 큰 뿌듯함은 당연히 전미도"라고 답했다.


그는 "이미 무대에서 최고로 인정받아온 연기자에게 연기하는 공간이 바뀌는 것쯤은 별 의미가 없는 듯 보였다"라며 "전미도는 잘하면서도 노력하는 배우다. 정말 모범생 같다"고 극찬했다.


베이스를 만져본 적도 없는 사람이 '캐논'을 연주하고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어려운 슬랩도 해냈다. 이런 전미도의 모습은 신 PD 눈에 예쁘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신 PD는 "(전미도는) 베이스 선생님도 초보가 할 수 있는 진도가 아니라고 했는데도 해냈다. 악기 연주도, 교회에서 춤추는 신도 너무 완벽하게 해냈다"며 그의 성실함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전미도는 정말 든든하면서도 똑똑한 큰딸 같은 느낌"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최근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시즌 1을 마무리 지었다. 내년에는 시즌 2가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신 PD는 "2021년 새로운 계절에 돌아올 예정이니 방송을 통해 모든 부분을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올해 말에 촬영을 시작할 계획인데, 방송 시기는 미정"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