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롯데월드 확진자 나온 원묵고, 3일만 쉬고 다시 '등교'하라는데 너무 불안합니다"

지난달 초 롯데월드에 입장하기 위해 몰린 사람들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롯데월드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확진자가 나온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인근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시교육청은 원묵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A양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A양은 지난 5일 친구 3명과 롯데월드를 방문했다. 학생들의 소속 학교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같은 학교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했던 원묵고가 오는 11일에 등교 수업을 재개한다는 원칙을 내놓아 학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검사를 기다리는 원묵고 학생들 / 뉴스1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원묵고를 포함해 중랑구 내 인근 초·중·고교 14곳의 등교를 중지했다.


일대 학교의 등교가 전면 중지되자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인근 거주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이렇게 학교 밖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코로나를 퍼뜨리면 집단 감염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원묵고는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 중이다. 아직까지 확진자는 없지만 이 검사 결과에 따라 11일 등교 개학을 미루는 '추가 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원묵고 인근에만 6개의 학교가 몰려있다. / 네이버지도 캡처


원묵고 근처에 위치한 송곡여중, 신현중, 송곡고, 송곡여고, 송곡관광고, 혜원여고는 내일(9일) 등교를 재개할 예정이며 금성초, 태릉중, 태릉고, 중화고, 신현고는 10일 등교가 재개된다.


원묵초, 봉화초는 원묵고와 같이 11일에 등교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5일 롯데월드를 방문했다면 외출을 자제하고 인근 보건소에 연락해 코로나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