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광고보다 긴 '90초 PPL'로 시청자 당황시킨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무려 90초짜리 PPL이 드라마 방영 중 그려져 시청자를 당혹게 했다.


지난 7일 방송한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몇 개의 광고를 넘어서는 분량의 고깃집 PPL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장옥자(백지원 분)와 강초연(이정은 분)은 시장 상인회 총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총선 뺨치는 선거운동 맞대결을 펼쳤다.


장옥자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인을 모아 고깃집으로 불러 고기를 사주면서까지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그러던 중 노골적인 PPL 장면이 화면을 장시간 채우는 일이 벌어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명륜진사갈비였다.


화면 가득 채운 가게 상호가 그려진 뒤 갈비를 맛나게 먹는 배우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메뉴 홍보도 빠지지 않았다. 한 상인은 "신메뉴 있던데, 주꾸미 추가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장옥자는 다른 상인에게까지 신메뉴를 시켜주며 "갈비랑 주꾸미를 같이 먹어봐라. 맛있을 거다. 그리고 갈비는 계속 먹을 수 있으니 많이 먹어라"고 명륜진사갈비를 설명했다.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후 '신메뉴 출시 숯불쭈꾸미', '명륜진사갈비' 포스터가 빠지지 않고 화면 곳곳에서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신메뉴 설명과 갈비 무한리필 정보 그리고 맛까지 빠짐없이 홍보한 이 PPL은 약 2분가량 화면을 채웠다.


과도한 PPL은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라 경고나 과징금 및 시정조치를 받을 수 있으나, 방송가에서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관해 몇몇 누리꾼은 "처벌이 강화돼 시청자가 온전히 방송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투표에서는 강초연이 한 표 차이로 승리하며 시장 상인회 총무 자리를 꿰찼다.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