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한국 방역지침 무시하고 마스크 안 쓴 채 부산 해수욕장 돌아다니는 외국인들

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지난 주말 일부 해수욕장들이 여름을 맞아 일제히 개장하면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텐트와 돗자리 등을 설치하고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단위의 나들이객이 모여 오랜만의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방역 당국의 지침을 잘 따른 이들의 모습은 쉽게 볼 수 없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심심찮게 포착됐기 때문이다.


지난 7일 KBS 1TV '코로나19 통합뉴스룸'은 전날 개장한 전국 해수욕장의 상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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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수만 명의 피서객이 몰려 해수욕을 즐겼다.


다만 파라솔을 비롯한 개인 차양 시설과 텐트 등이 2m 이상 간격을 유지하지 않은 점은 우려와 아쉬움을 남기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외국인들의 모습이었다. 이들은 코로나19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수욕을 즐기기 바빴다.


수백 명이 넘는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태안군 측이 급하게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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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이런 상황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 외국인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난 걱정하지 않는다. 코로나19에 걸린다고 해도 난 아주 건강하다"며 "마스크를 쓰면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이상 미룰 수 없어 해수욕장을 개장하긴 했지만 좀처럼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 방역 당국의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날이 더워질수록 인파가 더 많이 몰릴 것을 대비해 당국이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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