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민망한 소리와 냄새 때문에 방귀 뀌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방귀는 불필요한 체내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하루에 몇 번이나 방귀를 뀔까.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우리가 매일 뀌는 방귀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에 대해 보도했다.
우선 건강한 사람들은 보통 하루에 최소 15번 많게는 하루에 40번 정도 방귀를 낀다.
이때 장 속에 있는 약 250cc에서 300cc 정도의 가스가 장에서 배출된다.
내과 전문의 레한 하이드리(Rehan Haidry) 박사는 "종종 사람들 중에 방귀를 너무 자주 뀌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라며 "사실 방귀 뀌는 빈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방귀에 냄새가 많이 나거나 뀔 때 통증이 있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귀를 자주 뀌고 냄새도 고약하다면 위암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위에 발생한 암으로 조직에 생긴 궤양이 괴사하며 썩는 냄새가 방귀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장이 건강하지 않을 때도 방귀 냄새가 지독하다고 한다. 소장이 세균에 감염돼 세균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 소장에서부터 음식물 분해 과정이 시작돼 과도한 가스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방귀를 많이 뀐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오히려 방귀를 참는 행위는 장에 질소가스가 쌓이면서 대장에 무리를 줘 변비가 올 수 있다며 방귀는 참지 않고 배출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그러니 앞으로 건강을 위해서라면 부끄럽더라도 방귀를 너무 참지 않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