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연인과의 '스킨십'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신체 변화 4가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연인 사이에 사랑과 신뢰의 감정을 높이는 스킨십은 실제로 통증과 긴장을 완화하는 등 신체 건강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이 분비되기 때문인데, 연인 간의 스킨십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 코르티솔의 분비는 낮추고 옥시토신의 분비는 증가시킨다.


사람의 감정은 도파민, 아드레날린, 세로토닌 이 세 가지 신경전달 물질에 의해 형성된다.


도파민은 쾌락, 긍정, 성욕과 식욕 등을 담당하고 아드레날린은 동기 부여가 되는 에너지를 생기게 하며 불안, 스트레스 반응 등을 담당한다. 그리고 세로토닌은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스킨십의 위의 세 가지 호르몬 분비와 연관돼 있는데, 이와 관련해 지금부터 연인 사이에 나누는 스킨십의 효과를 소개한다. 


무더워지는 날씨라고 해서 연인과의 스킨십을 소홀히 하지 말고 각 스킨십의 의미와 효과를 생각하면서 애정표현을 마음껏 하도록 하자.


1. 손잡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연인과의 가장 떨리는 첫 스킨십의 순간, 바로 '손잡기'다. 손끝이 스치는 두근거림 속에서 깍지를 꽉 쥐었을 때의 짜릿한 순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설렌다.


시작이 어렵지 손잡기만큼 간단한 스킨십도 없다. 그런데 이 간단한 '손잡기'의 효과는 결코 작지 않다.


누군가와 손을 잡는 순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감소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이 코르티솔은 피지선을 자극해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며 노화를 촉진한다.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코르티솔이 감소하고 피부 개선 및 노화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불안한 상황에서 손을 잡음으로써 심장 박동이 안정적으로 바뀌어 상대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기도 한다.


2. 포옹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내일 그대와'


연인을 두 팔 벌려 품에 안아주는 포옹은 신경 전달 물질인 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을 증가시킨다.


포옹은 유대감 강화에 도움이 된다. 사람은 신뢰 혹은 정서적인 감정을 형성하거나 정체성을 강조하고자 할 때 유대감을 강화하려는 행동을 한다.


또 연인을 가만히 안아주는 행동은 상대방에게 자신이 기꺼이 버팀목이 되어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처럼 따뜻한 포옹은 연인에게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두려움과 외로움을 극복하게 하는 치유의 효과가 있다.


3. 키스

tvN '그녀의 사생활'


가벼운 입맞춤과 진한 키스는 통증 완화와 구강 건강 등의 효능이 있다.


입맞춤은 우리의 뇌를 자극해 엔도르핀을 분비시킨다. 이 엔도르핀은 모르핀보다 200배나 강한 진통제 효과가 있다.


또 키스하는 동안 교감 신경이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가 늘어난다. 이는 입속 박테리아를 씻어내고 플라그를 예방해주는 등 충치를 예방해 준다.


그뿐만 아니라 혈관을 팽창 시켜 혈압을 낮춰 주기도 하며 이 혈관 팽창 효과는 두통이나 생리통 등의 통증을 완화시킨다.


또 한 연구에 따르면 키스를 하는 1분 동안 2~6칼로리가 소모된다고 하며 얼굴의 모든 근육을 사용하는 키스는 분당 최대 26칼로리까지 태울 수 있다고 한다.


4. 머리 쓰다듬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오 나의 귀신님'

연인이 너무 귀엽거나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모를 때 하는 머리 쓰다듬기.


사람의 피부 바로 아래에는 감각을 받아들이는 수용체이자 감정을 생성하는 CT 수용체가 있다. 특히 CT 수용체는 피부에서 털이 난 부위에만 있다.


그래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행동은 감정을 전달하는데 최적화된 스킨십이다.


실제로 엄마가 아기의 얼굴을 만져주거나 등을 쓰다듬으면 아기의 스트레스 호르몬은 줄어들고 뇌 신경세포는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렇듯 연인을 애정이 담긴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애정과 안도감 등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