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광주의 한 아파트 헌옷수거함에서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5일 오전 11시께 육군 31사단과 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산구에 위치한 아파트 헌옷수거함에서 권총탄 50여 발이 발견됐다고 알렸다.
이 탄알은 45구경 권총 실탄으로 포장된 그대로 상자에 담겨 있었다고 전해졌다.
해당 탄알은 미군이 사용하는 종류로 알려졌지만 광주 및 전남 일대에는 미군 기지가 없다. 전북 군산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지만 거리가 꽤 된다.
군 당국과 경찰은 합동조사단을 꾸려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죄나 대공 용의점 등을 파악 중이다.
이들은 이 아파트나 근처에 사는 주민이 집에 실탄을 보관하고 있다가 몰래 버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주택단지에서 실탄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대구 범어동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함에서 AK 소총의 실탄 29발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에는 예비역 중사가 기관총 탄약, 전차 사격 모의탄, 연습용 수류탄 등을 빼돌리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