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몸 만들기에 집중해 온 이들이라면 단백질 보충제의 효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근력운동 후 30분 이내에 단백질을 섭취하면 근손실을 막아주고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쉐이크는 많은 이들의 운동 필수템이 됐다.
하지만 특유의 비린 맛 때문에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이들에게 희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운동 후 단백질 보충제보다 '초코우유'를 마시는 게 근손실을 줄이고 손실된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운동 후 단백질 보충제를 마시는 사람이 많은 점에서 착안해 운동 후 어떤 음료를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250mL 분량의 초코우유'가 운동 후 마시기 좋은 최고의 황금비율을 갖춘 음료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초코우유에 운동 후에 필요한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적절한 비율로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을 이끈 스포츠 영양 관리사 클린트 와튼버그는 "초코우유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손실된 근육 회복에 효과가 좋다"면서 "저지방 초코우유라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으로 '초코우유'를 마셔서는 안 되며, 운동 방법과 목표에 따라 섭취할 음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초코우유에 포함된 당분과 지방 때문이다.
제임스 매디슨 대학교 인간수행학 디렉터인 마이크 선더스는 "체중 조절을 위해 헬스장에서 20분간 조깅한 사람에게는 물 한 잔이 좋다. 쓸데없는 열량 섭취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나 장거리 달리기를 한 사람들에게는 초코우유가 회복 음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