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LG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벨벳'에 영롱한 색감을 끼얹어 여심을 저격한다.
특히 촌스럽다는 평이 나온 후면 'LG' 로고까지 지우며 새 단장했다.
5일 LG전자는 오는 5일 이동통신사별 전용 색상의 벨벳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오로라 블루', KT는 '오로라 레드', LG유플러스는 '오로라 핑크'가 전용 색상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호평을 받는 색상은 단연 LG유플러스의 오로라 핑크다.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영롱하게 빛나는 핑크 색상은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기존의 LG 로고도 사라지고 'VELVET'이라는 글자만 후면에 콕 새겨져 있어 깔끔하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모양의 카메라도 핑크 색상과 어우러져 부드러운 매력을 뿜어낸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흠잡을 곳이 없는, 가히 LG 폰 중에서도 역대급 디자인이라 할만하다.
앞서 벨벳은 지난달 15일 공식 출시돼 당초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 4가지 색깔로 구성됐다.
벨벳의 판매량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 출시됐던 듀얼스크린폰 V50 씽큐(ThinQ)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든 데다 애플 아이폰SE, 삼성전자 갤럭시 A31·A51 등과 맞붙으며 밀린 탓이다.
하지만 이번 통신사별 색상 출시로 다시 한번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벨벳의 출고가는 89만 9,800원으로 다른 프리미엄폰보다 저렴하다. 듀얼스크린과 스타일러스 펜은 별도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