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이 병 없다면 당신은 행복한 거예요"···삶의 질 뚝 떨어뜨리는 만성질환 4가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낮 기온이 30도를 넘으면서 이제 완연한 여름이 됐다. 


여름은 더운 날씨 때문에 곳곳에서 에어컨을 틀고, 더운 곳에 있다가 에어컨이 빵빵한 곳으로 들어가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고는 한다. 


온도 변화에 민감한 이들은 재채기가 계속 나오거나 콧물이 주르륵 흐르기도 한다. 이런 질환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콧물이 쉽게 나는 등의 만성 질환을 앓는 이들 중에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오늘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 4가지와 그 초기 증상을 소개하겠다.


1. 역류성 식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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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웠을 때 가슴에 화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지거나 명치 아래 통증, 잦은 기침 등이 반복돼 고생하고 있다면 당신은 역류성 식도염에 걸렸을 수도 있다.


위산이나 위 속의 음식물이 역류해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병인 역류성 식도염은 재발 가능성이 70%에 달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이다.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약물 치료와 더불어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위산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식사 후 바로 눕지 않아야 하고, 꼭 끼는 옷이나 벨트 착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오른쪽으로 누워 자면 위산 역류가 촉진되므로 잘 때는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2. 안구건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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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초·중·고·대학생들이 원격 수업을 듣게 되면서 이들 가운데 "눈이 뻑뻑하다"며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마치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눈이 까끌거리거나 건조할 때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으로 생각하고 그냥 넘겼다가는 각막이 손상돼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때문에 작은 증상이라도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중요한데, 눈 근처를 손가락으로 눌러 주며 마사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안구건조증에 걸렸을 때는 되도록 커피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이뇨 작용으로 체내 수분을 빼앗겨 자칫하면 눈이 더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 알레르기성 비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홍윤화 김민기 꽁냥꽁냥'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과 물처럼 흐르는 콧물, 재채기다.


감기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고 코와 눈 주변 피부, 입천장까지 간지럽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유전적 요인이다. 부모가 알레르기를 갖고 있을 경우 자녀에게 알레르기가 생길 확률은 최대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등 환경적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병원에 가기가 꺼려져 증상을 그냥 참아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치료를 미룰수록 '만성 비염'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4. 과민성 대장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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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갑자기 발생하는 복통으로 곤란함을 겪은 적이 있는가.


이처럼 긴장했을 때 화장실을 자주 가는 질병을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심리적 요인, 즉 스트레스다.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딱히 스트레스가 없는데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장이 차가울 때 증상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따뜻한 음료과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