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9일(수)

KBS 여자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개그맨, 잘 찍히나 보려고 '이런 행동'까지 했다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KBS 본사 건물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던 개그맨 A씨의 어이없는 실수가 드러났다.


4일 언론사 조선일보 측은 KBS 여자 화장실에 불법으로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2일간 촬영한 A씨의 영상에서 A씨, 본인의 모습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인터넷에서 중고 거래로 산 몰래카메라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본인의 얼굴을 비춰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9일 KBS 소속 PD가 몰래카메라를 발견, 신고해 수사하던 경찰에게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이후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지자 A씨는 지난 1일 오전 경찰에 자수했다.


몰래카메라 설치 장소는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입주한 공간으로 다수의 연예인이 오가는 곳이다.


이에 관해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범죄 수익을 노렸을 가능성도 있다"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영상을 팔 경우 개그맨 수입보다 높은) 범죄 수익이 발생한다"라면서 "경제적으로 곤란한 상황이라면 이런 종류의 유혹에 저항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범인은 KBS 공채 시험에 합격한 개그맨이다.


해당 사건에 관해 KBS 측은 재발 방지 및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개그맨 A씨 인스타그램


KBS2 '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