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오픈 릴레이션쉽'을 요구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고민녀의 사연이 시청자를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서로 다른 생각으로 갈등을 겪은 고민녀 커플의 사연이 등장했다.

매일 반복되는 연애가 지루하게 느껴지는 권태기가 찾아온 두 사람.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오픈 릴레이션쉽으로 이를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서로에게 연애 초반의 설렘을 줄 수 없다면, 그런 감정을 다른 사람에 느끼자는 것이었다.

남자친구는 "우리 사랑은 단단하니까 네가 동의하면 (다른 여자)를 만나겠다"며 "독일에서는 이런 커플이 종종 있다. 우리도 해보는 게 어떨까?"라고 말했다.

김숙은 "오픈 릴레이션쉽이 이전 방송에서 나왔던 폴리아모리의 상위 개념이다. 서로 동의하에 '다른 사람과 만나서 설렘을 느껴보는 건 어때' 하는 게 오픈 릴레이션쉽이고, 그 사람과 사귀는 걸 인정하면 폴리아모리가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고민녀는 자신이 쿨하지 못한 사람처럼 여겨질까 봐 남자친구의 제안을 수락했고, 결국 고민녀와 남자친구는 각자 새로운 상대와 만남을 가졌다.

이후 남자친구는 퇴근 후에 고민녀에게 자신이 만난 여자 모델과의 관계를 말하기 시작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논리에 현혹된 것인지, 혼란스러워하면서도 그의 행동을 제지하지 못했다.

이후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회사 근처 술집에서 마주친 남자와 데이트를 했고, 키스까지 하게 됐다.

수치스러움과 혐오감을 느낀 고민녀는 이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알리며 오픈 릴레이션쉽을 그만두자고 말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질투는커녕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해 줬다. 또한 처음엔 힘들어도 그 과정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설득까지 했다.

이에 김숙은 "이상한 소리를 하는 그 사람에게 왜 맞춰가려고 하냐"며 남자친구에게 분노했고, 주우재는 "남자친구는 새로운 설렘에 대한 변태적 욕망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혜진 역시 "극복할 문제라고 자꾸 세뇌하고 있는 남자친구는 사이코 교주일 뿐"이라며 "견디지 말고 애쓰지 말아라. 그게 정상이다"라며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