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코로나 시국에 과했다" 논란 일어난 어제(3일)자 '뽕숭아학당' 방송

TV조선 '뽕숭아학당'


[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뽕숭아학당'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와 달리 불안한 장면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는 농촌 모내기 봉사 활동을 떠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붐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출연자은 모내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도왔다.


모내기가 끝난 후 제작진은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차용해 경운기나 오토바이 등을 타고 오는 농민에게 음료수를 제공했다. 



TV조선 '뽕숭아학당'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촬영에 앞서 방역과 소독을 실시했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는 '드라이브스루'라는 말이 무색하게 출연진과 농민들이 초밀착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스터트롯 F4를 발견한 농민들은 열렬한 팬심을 고백했다. 쏟아지는 농민들의 응원에 출연진은 흥겨운 노래로 화답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출연진은 논두렁에서 지켜보고 있던 관객들을 무대가 펼쳐진 원두막 앞까지 끌고 나와 춤판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출연진과 농민들은 서로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거나 즉석 레크리에이션을 벌였다.



TV조선 '뽕숭아학당'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강조되고 있다. 


각 방송사 역시 대부분 방송이 방청객 없이 녹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 시민들과 접촉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은 무기한 결방을 하거나, 실내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뽕숭아학당'이 사회적 분위기를 망각한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일부 누리꾼은 "이 시국에 적절하지 않았다", "보는 내내 조마조마했다" 등 의견을 제기했다.


TV조선 '뽕숭아학당'


Naver TV '뽕숭아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