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애인 없다면 남사친·여사친이랑 어디까지 갈 수 있나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야 미안, 나 여자친구 있어서 나중에 연락하자"


아무리 친한 남사친, 여사친이 있어도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면 서로 연락하는 횟수를 줄이는 게 애인에 대한 예의다.


너도, 나도 애인이 없는 상황에서는 어떨까. 단순히 연락하고 만나는 것을 뛰어넘어 남사친·여사친과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는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오며 팽팽하게 부딪히고 있다.


그래서 정리해봤다. 둘 다 애인이 없다는 가정하에 당신이라면 다음 중 이성 친구와 어디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은가.


1단계. 둘이서 밤새 술 먹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오늘의 연애'


친구에게 편하게 얘기하고 속을 털어놓을 때는 역시 술만 한 게 없다.


여사친과 한잔, 두잔 부딪치며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당신은 술에 취해도 그와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는가.


조금씩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여사친이 예뻐 보인다거나 자꾸 그녀의 입술만 보인다거나 한다면 실패다. 진짜 아무 감정 없는 친구라고 할 수 없겠다.


2단계. 당일치기 여행하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친구와 둘이 당일치기로 여행을 가는 건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하루 종일 함께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먹고 같은 생각을 하다 보면 친구 이상의 감정이 느껴질지도 모른다.


남녀 간의 감정은 한순간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아무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면 그냥 친구뿐일 가능성이 높겠다.


3단계. 속옷 선물하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것저것 여사친한테 선물을 많이 해봤지만 아직 못해본 것이 있다면 '속옷'이지 않을까 싶다.


여사친에게 속옷 선물을 주는 순간 어색해질 것만 같아 차마 고르지 못할 것 같다.


그래도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오히려 받는 당사자는 좋아할 수도 있다.


4단계. 1박 이상 여행 가서 방 하나 잡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멜로가 체질'


대부분의 한국인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뜻 'YES'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단둘이 같이 여행을 가는 것까지는 몰라도 방을 하나만 잡아야 하는 상황은 상당수가 무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만약 1박 이상 여행을 떠나 같은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진짜 친구가 맞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