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어제(31일) 인천·경기 지역사회 감염 30건 중 24건은 '교회 소모임'에서 퍼졌다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어제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감염은 총 30건. 그중 대부분이 종교 소모임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각 지자체 및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기 안양과 군포에서는 제주도로 단체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사들과 가족 등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에는 초등학생 2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한 명은 지난달 28일 등교수업까지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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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관할 지자체는 12개 관련 교회에 대한 시설폐쇄 및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나머지 18명은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에서 열린 부흥회 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다.


이들은 부평구 소재 교회의 목사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최초 감염자로 지목된 목사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그의 이동 동선 등 세부 역학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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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러한 대면·접촉 소모임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밀접하게 모여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식사를 함께하는 등 침방울이 확산되는 쉬운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2주 동안 수도권 지역에 감염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어렵게 시작한 등교를 포함한 일상생활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정기 예배뿐만 아니라 소규모 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