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바다로 추락한 차 안에는 '나체' 상태의 아내 시신만 있었다

YouTube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계정'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18년 12월 31일, 여수 금오도로 해돋이를 보러 간 한 중년 부부가 있었다. 


이들은 결혼한 지 한 달도 안 된 신혼부부였다. 


그런데 아내 김선옥(가명) 씨의 삶은 금오도에 끝났다.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그는 자동차와 함께 바다 밑으로 추락했다.


남편이 잠시 차에서 내린 사이 차량은 경사로를 따라 바다로 추락했다. 남편 박씨가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으나 이미 김씨가 숨진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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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날 방송을 통해 금오도에서 발생한 사고를 재조명한다. 사고와 관련해 미심쩍은 부분이 여럿 발견됐기 때문이다. 


바다로 빠진 차량을 인양하자 김씨의 시신이 드러났는데 나체 상태였다. 뒷좌석 창문은 7cm 정도 내려가 있었다. 


차량의 기어 또한 중립 상태. 인근 주민은 "뭔가 조금 이상하다. 다들 이상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은 의심을 더했다. 아내가 죽고 남편이 수령한 보험금이 무려 17억 5천만 원에 이르렀던 것. 그리고 남편의 직업 역시 보험설계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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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보험 또한 남편이 설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건은 사고가 아닌 살인 사건으로 무게가 실렸다. 


재판부는 지난해 9월 남편 박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 김씨가 나체였던 건 성관계 중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이고 차량에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급히 내리다가 중립 상태로 두고 내렸다는 박씨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2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뒤엎고 살인이 아닌 과실치사로 판단하여 금고 3년으로 감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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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018년 12월 31일 발생한 김씨의 사고를 다시 되짚어보기 위해 여수 금오도로 향했다. 


바람과 물때가 비슷한 날을 골라 사건 당시의 상황을 똑같이 재현한 실험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1심과 2심의 엇갈린 판결 그 진실이 오늘(30일) 밤 11시 10분 방송을 통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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