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넷플릭스 프로필에 설정 아이콘 뜨는 '오류' 생기면 '해킹' 의심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막대한 양질의 콘텐츠로 무장한 넷플릭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수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넷플릭스의 취약한 보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기저기서 사용자들의 해킹 피해 사례가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최근 넷플릭스 프로필 선택 창에서 설정(Setting) 로고가 뜨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Business Insider


넷플릭스는 하나의 계정에 여러 개의 프로필을 만들어 다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할 수 있다.


처음 넷플릭스를 실행할 때 프로필 선택 창이 뜨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프로필 선택 창에서 갑자기 설정 로고가 뜨는 오류 사례가 우후죽순 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사용자 역시 얼마 전 프로필 창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설정 로고를 발견했다.


Twitter 'yellowgengar2'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이를 수상히 여긴 그는 설정 로고를 클릭했다.


그 순간 낯선 사람의 프로필과 자신이 보지 않았던 콘텐츠들이 시청기록에 뜨기 시작했다.


자신과 계정을 공유하지 않은 다른 사람이 계정을 해킹해 몰래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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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처럼 다른 사람의 넷플릭스 계정을 해킹해 몰래 프로필을 만들고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몰래 계정에 로그인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설정 로고를 프로필 창에 생성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정 로고를 원래 뜨는 아이콘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정 로고를 우연히 눌러 본 사용자들을 통해 이 같은 수법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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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 '_luke_warm'


해당 누리꾼은 "프로필 창에 기존에 없던 설정 로고가 갑자기 뜨는 오류가 발생하면 반드시 눌러서 확인해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외에도 최근 넷플릭스의 취약한 보안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계정을 도용당했다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 측은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여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