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빨간 마스크, 처녀 귀신 괴담 등을 유행시키며 2000년대 초 전국 10대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무서운 게 딱 좋아' 시리즈가 웹툰으로 나올 전망이다.
지난 15일 유튜브 페이지 '크랩 KLAB'에는 "빨간 마스크, 처녀 귀신 총출동했던 '무서운 게 딱 좋아' 작가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무서운 게 딱 좋아'는 2002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공포 만화로 2000년대 초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90년대 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빨간 마스크' 괴담을 유행시킨 만화이기도 하다.
거센 인기에 힘입어 16편까지 장기 연재됐는데, 공포 만화가 시리즈물로 제작되며 인기를 끈 건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다.
다만 2004년 이후 단종돼 지금은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나 구할 수 있는 귀한 책이 됐다.
작가 역시 영상에서 "지금은 책이 완전히 단종돼 나도 전권을 못 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서운 게 딱 좋아' 시리즈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시리즈에 나왔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웹툰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화 콘텐츠의 주류 이용 플랫폼이 종이책에서 웹툰으로 옮겨간 만큼 종이책 대신 웹툰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스토리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빨간 마스크, 처녀 귀신 등 각종 도시괴담 스토리가 주를 이룰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레전드 공포물의 귀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연 해당 시리즈가 다시 10대 사이에서 '공포 붐'을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