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아들의 연애에 하나부터 열 끝까지 간섭하는 '역대급' 남자친구 엄마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 3'에서는 남자친구 엄마에게 엄청난 간섭을 받고 있다는 고민녀의 사연이 그려졌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고민녀와 1년 동안 사귀면서도 자신의 엄마에게 여자친구의 존재를 숨겼다고 한다. 그동안 엄마 카드로 생활을 해왔던 '취준생' 남자친구에게 엄마가 "연애를 취직하고 나서 시켜준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숙은 "엄마 허락을 받고 연애를 하는 거냐"라며 놀랬고, 주우재는 "말이 너무 이상하다. 연애를 누가 시켜줘서 한다는 건 처음 들어본다"라며 경악했다.
다행히 취업에 성공한 후 남자친구가 엄마에게 고민녀의 존재를 알렸지만 이후 남자친구 엄마의 숨 막히는 간섭이 시작되며 두 사람의 연애는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엄마가 보면 혼낼까봐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낮에는 풍경 사진, 밤에는 커플 사진으로 바꾸어 놓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 엄마의 간섭은 계속됐고, 고민녀는 남자친구 엄마에게 황당한 메시지까지 받았다.
남자친구 엄마는 고민녀에게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며 쓴 내역이 담긴 명세서를 보냈다. 그러면서 "(명세서는) 잘 살펴봤나요? 보니까 어때요? 너무 하긴 했지?"라고 말하며 고민녀를 옥죄었다.
그러면서 "카페를 너무 많이 가더라"라고 말하며 카페를 형광펜으로 칠해 놓은 내역서 원본을 첨부해 보냈다. 마지막으로 남자친구의 엄마는 "다음 달에 기대할게"라는 말로 간섭이 끝나지 않았음을 예상케 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주우재는 "나 먼저 말해도 되냐"라고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아무리 남자친구를 사랑해도 이 정도의 어머니라면 헤어지는 것밖에 답이 없다"라는 판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