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노동자 1,300여명이 모인 부천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해당 확진자의 접촉자만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경기 부천시청에 따르면 관내 87번째 확진자는 부천시 상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다.
A씨는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18일 0시부터 오전 3시 20분까지 3시간 동안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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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근무시간 동안 타지역 인원을 포함해 20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해당 물류센터에는 단기근무자 1,300여명이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23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24일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자택 및 인근 지역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A씨를 수원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시 관계자는 "A씨의 경우 부천 돌잔치 행사 등 기존 집단 감염과는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대형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 및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 부천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