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서울→부산' 1시간 10분이면 가는 시속 400㎞ '초고속열차' 곧 도입된다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가량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해럴드경제는 최고 시속 430km의 초고속 열차 '해무(HEMU-430X)'를 여객운송에 투입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 KTX 시속 300㎞ 급 선로 등을 400㎞ 급으로 개선하는 초고속 열차 종합 계획을 내년 초까지 준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400㎞ 급 고속철도 종합 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다음 달 초 업체를 선정해 관련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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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용역에는 초고속 열차 도입을 위한 열차 신호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 및 초고속 열차 도입 시점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기존 운영하던 300km KTX 선로를 400km 급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전차 소음 벽 설치, 신호 시스템 개량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첫 작업으로는 올해 10월 '경부선 오송~평택 고속전철 2복선 구간' 선로 시설을 400㎞ 급으로 구축하는 작업이 실시될 계획이다.


이번 작업에서는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및 신호 시스템 개량 등에 들어갈 예산을 추진할 예정이며 일각에서는 고속철도 경부선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수조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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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4번째로 빠른 초고속 열차 해무는 최고 시속 430km에 적정 시속은 370km이다. 이 속도로 운행 시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 30분대에 갈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을 실제로 단축하기 위해서는 초고속 열차가 속도를 제대로 낼 수 있도록 운영 시스템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KTX의 경우도 정차역의 증가로 인해 운행 시간이 늘어난 상황인만큼 해무를 도입한다 할지라도 적절한 운영 시스템이 없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종 인프라와 초고속 열차 개발도 좋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