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학대사전에서는 '오르가즘'을 '남녀의 성교 시 쾌감이 차츰 증가해서 마침내 그 극점에 도달한 상태'라고 정의한다.
말로 풀이된 정의는 복잡하지만 쉽고 짧게 표현하자면 '성적 흥분의 절정'이다. 그만큼 사랑하는 이와의 성관계에서 절정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그 자체로 고귀하며 중요하다.
이렇게나 좋은 오르가즘을 훨씬 더 오래 짜릿하게 지속할 수 있어 연인과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는 'Simple exercises for longer and stronger orgasms(더 오래가고 더 짜릿한 오르가즘을 위한 간단한 운동)'이라는 제목의 칼럼이 게재됐다.
영국의 유명 피트니스 블로거인 로지 스톡클리(Rosie Stockley)가 여성 건강 브랜드 엘비(Elvie)와 함께 만든 운동법으로, 골반 근육을 강화해 성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이다.
먼저 골반 근육의 지구력을 길러주는 동작부터 시작된다. 횡격막과 복부의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편안한 호흡을 해주면 된다.
첫 번째 동작에서 중요한 것은 날숨, 즉 숨을 내쉴 때이다. 숨을 내쉴 때 앞뒤로 골반의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호흡을 해야 한다. 호흡은 10초 가량 유지해주는 게 좋다.
요가 매트나 팔과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넓은 매트 위에서 일명 고양이 자세가 되도록 두 팔과 다리를 굽힌 채 바닥에 엎드려 준다.또 두 팔은 어깨 바로 아래에 머리와 바닥은 평행을 유지한 상태에서 천천히 골반을 엉덩이 쪽으로 기울인다. 이때 복부의 긴장감을 느끼며 숨을 들이 마신 채로 잠시 숨을 멈춘다.
이어서 한 손을 배꼽 부분에 댄 다음 골반을 살짝 들어 올렸다가 다시 내려온다. 동작 마무리로 깊게 들이 마신 숨을 천천히 뱉어낸다.
마지막은 균형이 잡힌 골반 근육을 강화해 주는 동작이다. 마지막 동작 역시 호흡이 관건이다.
횡격막이 충분히 팽창된 느낌이 들 정도로 숨을 깊게 들이 마신 후 양쪽 골반을 한 번 더 맞춰준다는 느낌으로 숨을 내뱉는다. 10초 간의 호흡 시간을 갖고서 10회 정도 반복하며 마무리한다.
한 동작 당 3분도 채 걸리지 않는 해당 운동을 창시한 로지는 이 운동을 일상에서 꾸준히 해주면 분명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큰힘 들이지 않고서 천천히 균형을 맞춤으로써 만들어진 코어근육은 성관계를 할 때뿐만 아니라 점프,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일상생활에서도 큰 효과를 줄 것이다.
건강하고 보다 만족스러운 성관계는 물론 평소 비뚤어진 골반으로 불편한 통증이 있는 이들에게도 효과가 있을 초간단 10분 운동법을 익혀두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