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전 세계 단 '1%'는 아무리 먹어도 살 안 찌는 '절대 몸매 유전자' 갖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무리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아 축복받은 체질이라며 늘 주변의 부러움을 사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전 세계 인구 중 1% 안에 드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최근 전 세계 인구의 약 1%가량만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국제과학연구진들에 의해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특이한 유전자 구조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20세에서 44세 사이의 사람들의 유전자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살이 잘 찌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ALK 유전자 변종을 확인했다.


ALK 유전자 변종을 가진 이들은 연구 대상 인구의 1%에 해당하는 사람들로 선천적으로 마른 몸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의학유전유학과 교수 겸 생명과학연구소 소장인 조셉프 페닝어(Josef Penninger)는 "체중량지수(BMI)가 18 미만인 사람들의 유전자 지도를 정상 체중인 유전자 지도와 비교한 결과 깡마른 체형과 상관관계가 있는 변종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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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연구진은 쥐와 파리 등을 대상으로 매일 맥도날드의 고칼로리 음식을 먹이는 실험을 했는데 정상적인 쥐는 비만이 됐지만 ALK 유전자에 변형을 준 쥐는 마른 상태를 유지했다.


이는 ALK 유전자가 지방을 더 많이 태운다는 것을 뜻한다.


페닝어 교수는 "ALK 유전자를 잘 이용하면 비만 치료를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다"라고 말하며 ALK 유전자가 비만인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