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방송 첫 출연하는 길 아내 "피폐해진 남편, 숨는 게 답 아니라고 생각했다"

채널A '아빠본색'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래퍼 길의 아내가 그동안 힘들었던 남편과의 생활에 대해 전한다.


오는 24일 방송될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아빠로 돌아온 뮤지션 길이 자신의 복귀를 누구보다 응원했다는 아내를 공개한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 측은 길과 그의 아내 보름 씨의 짧은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길은 "여기와는 아주 먼 시골에서 가재를 잡으며 자란,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라며 "저보다 10살 연하이고, 성격은 저와 아주 많이 다르다"고 아내를 소개했다.



채널A '아빠본색'


길과 나란히 앉은 아내 보름 씨는 "그동안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고, 친구들한테 오는 연락도 다 안 받으면서 지냈다"며 "아이가 있다는 것조차 말할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고 힘들었던 일상에 대해 털어놨다.


또 보름 씨는 "한 번은 하음이를 가져서 만삭일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순댓국집을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남편을 알아보고 자기들끼리 심한 말을 하는데 그게 귀에 들어왔다"고 서러웠던 기억을 돌아봤다.


이어 "그때 너무 서러워서 순댓국집 앞에서 울었다. 그리고 숨는 게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방송을 할 때 가장 밝고 에너지가 가득했던 남편인데, 밖에 나가지 않다 보니 점점 피폐해지는 게 보였다"고 길에게 '아빠본색' 출연을 독려한 이유를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채널A '아이콘택트'


앞서 길은 지난 2004년, 2014년, 2017년 음주단속에 적발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지난 1월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길은 3년 전에 아내와 언약식을 하고 2년 전에 아들을 낳았다고 고백해 좌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방송된 '아이콘택트'에서는 아내 보름 씨의 얼굴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빠본색'에서는 아내의 얼굴이 최초 공개된다.


한편 길과 20개월 된 아들 하음이가 새롭게 합류한 '아빠본색'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