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어제(20일) 하루 인천 시민들의 휴대전화가 끊임없이 울렸다.
수많은 확진자와 그 동선이 공개된 탓이다. 인천 시민 A씨는 "어제 하루 동안 수십 개의 재난문자를 받은 것 같다"라며 "확진자와 동선이 추가될 때마다 심장이 철렁했다. 마치 재난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인천시가 보낸 재난문자의 내용은 대부분 확진자가 나온 비전프라자 방문자들에 대한 검사 요청이었다.
인천시에 따르면 20일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고3학생 A군(18인천 135번)과 B군(18인천 13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미추홀구 소재 비전프라자 상가 건물 내 코인노래방에 방문했다. 해당 코인노래방은 지난 6일 이태원 클러버 학원 강사와 접촉 후 확진된 수강생이 방문한 곳이다.
해당 코인 노래방에서는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했다. 19일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0일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코인노래방 건물에 수많은 업소가 입점해 있고, 승강기를 이용하는 장소라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해 자진 신고를 유도했다.
덕분에 748명이 담당 보건소에 자진 신고 후 검체 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 시민들의 불안이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