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거주 시설인 나눔의 집이 집중 조명된다.
19일 MBC 'PD수첩'은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를 방영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지내는 나눔의 집 내부고발 내용이 그려졌다.
나눔의 집 직원은 "단 한 푼도 할머니에게 쓰이는 병원비나 간병비를 지출한 적이 없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직원은 "후원금 들어온 건 다 조계종 법인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PD수첩' 측은 나눔의 집 법인 이사회 영상을 단독 입수했다며 일부를 공개했다.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 이사회 영상에서 원행스님은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원을 지어서"라고 발언했다.
조계종이 후원금을 이용해 복지시설인 나눔의 집을 호텔식 요양원으로 탈바꿈해 이윤을 창출할 계획을 세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PD수첩'이 나눔의 집에 기부된 쌀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해마다 1톤이 넘는 쌀들이 운반된 곳은 승려전문교육대학인 중앙승가대학교였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나눔의 집은 불교계가 지난 1996년 처음 설립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공동 요양·보호 시설이다.
나눔의 집 후원금은 연 20억 원에 달하며 지난 4월 기준 보유금은 총 72억 원이다.
나눔의 집 시설의 관리 실태를 파헤치는 MBC 'PD수첩'은 19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