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의 임원급 직원 10명 중 4명은 '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젊은 삼성을 표방하며 단행한 과감한 인사로 '젊은 피' 임원들이 대거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삼성전자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임직원 관련 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작성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체 임원 수는 1,051명이다.
나이대별로 보면 50대 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56.7%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많은 수를 차지한 건 41.4%를 차지한 40대 임원들이었다.
지난달 잡코리아의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임원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에서 40대 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8.6%로 집계됐다. 이 수치와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40대 임원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5월 90명을 승진시킨 이후 매년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을 승진시키며 내부 혁신을 이어온 삼성전자는 올해 초에도 162명을 승진시켰다.
올해 단행된 정기인사에선 특히 '성과주의 원칙'이 두드러졌다. 연령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을 가진 인재 발탁을 과감히 확대한 것.
당시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영 성과와 잠재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