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삼성서울병원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수술실 간호사가 감염된 것은 처음이라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병원장은 이날 전체 직원에 긴급공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증상 발현 시 즉각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병원에 따르면 본관 수술실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간호사는 지난 17일 최초 발열 증상을 보인 후 월요일에 병원에 출근하지 않고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삼성서울병원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 해당 간호사와 접촉한 모든 직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본관 수술실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간호사와 접촉한 병원 의료진 및 직원 수는 최소 200여명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역학조사후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해당 간호사의 감염경로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확진자는 본관 수술장 간호사이고 아직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 간호사가 증상이 발현되기 2일 전 접촉한 직원들부터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