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혼전순결 남친에게 과거 성관계 경험 얘기했다가 다음 날 '이별 통보' 받았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현재 나의 연인의 과거는 궁금하지만 열어보면 안 되는 판도라의 상자와도 같다.


과거의 어떤 연애를 했는지 너무 궁금하지만 막상 그 사실을 듣게 되면 과거의 연인의 모습이 떠올라 괴로움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에게 성관계를 해본 적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가 이별 통보를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상하고 배려 넘치는 남자친구와 1년 반 행복한 연애를 하던 A 씨에게는 단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바로 남자친구가 도무지 진도를 나가지 않는 것이었다.


정거리 연애를 하던 A 씨 커플 특성상 한 번쯤은 같이 밤을 보낼 법도 했지만 남자친구는 번번이 여자는 집에서 자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다.


남자친구의 거북이 같은 답답함으로 인해 남들 다 하는 키스도 1년 만에 성공할 수 있었다.


자신을 지켜주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주변에서는 다들 부러워했지만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했던 A 씨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고역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던 어느 주말, 또다시 자신을 집에 먼저 보내는 남자친구가 너무 서운했던 A 씨는 처음으로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A 씨의 속마음을 들은 남자친구는 오늘 밤 함께 있자는 제안을 했고 그렇게 둘은 처음으로 단둘이 밤을 보내게 됐다.


이전 여자친구와 멀리 놀러 간 적도 성관계를 가져본 적도 없던 남자친구는 이런 일 처음이라며 떨린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남자친구를 보며 귀여운 마음이 들었던 A 씨는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A 씨는 여러 이야기를 꺼냈고 그중 자신이 성관계를 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파랑새의 집'


자신의 여자친구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는지 남자친구는 다음 날 이별을 통보했다.


A 씨가 울며불며 매달려보았지만 남자친구는 "이런저런 고민들이 많았다는 핑계로 매몰차게 A 씨를 떠나가 버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남친이 혼전순결주의자였나 보다...", "성관계 해봤다고 헤어지자고 하다니..."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