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학교 가는 버스 안, 화장실, 잠깐의 쉬는 시간 등등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볼 수 있는 웹툰.
짧은 길이와 1주 연재 등의 특징으로 웹툰은 어느새 만화를 완벽하게 대체해 시민들의 대표적인 즐길 거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네이버 웹툰에서 성공을 거둔 '신의 탑', '갓오하' 등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정도로 네이버 웹툰은 어느 때보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새 네이버 웹툰 학원물 투성이라 안 보는 거 나뿐이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요새 심심해서 웹툰 보려고 들어가 보면 상위권은 전부 학원물 밖에 없는 거 같아"라며 "학원물들도 다 비슷한 얘기만 하는 것 같고 공감이 잘 안된다"라고 말했다.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네이버 웹툰이지만 예상외로 A씨의 글은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많은 공감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이거 진짜 공감, 맨날 학생들끼리 난리가 나는데 솔직히 관심 없다", "좀 다양한 장르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금 번거로워도 아래쪽으로 내려가보면 숨겨져있는 꿀잼 웹툰도 많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실제로 네이버 웹툰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상위권 웹툰이 학원물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네이버 웹툰의 주 독자층이 10대에 쏠려있어 어쩔 수 없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장르의 다양화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 웹툰은 글로벌 확장을 통해 눈에 띌 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 웹툰의 연 매출은 1,610억 원까지 증가했으며 이 기간(2018년 9월 ~ 2019년 8월) 공개된 작가들의 평균 수익은 3억 1,0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