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K리그는 지구상 마지막 리그" 예언(?) 8년 만에 적중한 한국지리 1타 강사

메가스터디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K리그는 지구상 마지막 남은 (축구) 리그다"


이는 대한민국 '지리' 1타인 메가스터디의 이기상 강사가 8년 전 문제집에 넣었던 문구다.


해당 문구가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러브싸커'에 알려지자 이기상은 엄청난 욕을 먹었다. K리그를 무시했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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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기상은 "회원수가 100만명이 넘는 곳과 싸울 수 없었다"라며 "욕으로 나를 쓰다듬어주는 상황에서 나는 그냥 정중하게 사과밖에 할 수 없었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내가 무슨 을지문덕이냐?"라고 했던 그의 멘트는 아직도 레전드 드립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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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8년이 지난 지금, 당시 그가 문제집에 삽입했던 "K리그는 지구상 마지막 남은 (축구) 리그다"라는 문구가 재평가되고 있다. 그가 미래를 내다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재평가는 왜 나온 걸까. 그 해답은 바로 지난 8일 K리그 개막과 벨라루스 프로리그 경기 연기에 있다.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축구 프로리그가 거의 모두 스톱돼있다. 유이하게 프로리그를 진행하는 곳은 유럽의 벨라루스와 대한민국이다.


이기상 강사의 교재에 수록됐던 문제 /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벨라루스는 코로나19 감염 의심 선수가 나오면서 1부리그와 2부리그 경기 일부를 연기했다.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반면 K리그는 아직 아무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세계 36개국에 중계권이 팔릴 정도로 주목을 받으며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로 인해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이지만 "K리그는 지구상 마지막 남은 (축구) 리그"라는 이기상의 말이 무색하지 않은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이 현상을 굉장히 흥미롭게 보고 있다. 스탠딩 코미디(?)의 대가인 이기상이 이 사실을 알면 또 어떤 레전드 드립을 남겨줄지 기대된다는 반응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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