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역대급으로 피 튀기는 이번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여자 최우수상 후보 5인

JBTC '부부의 세계'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누가 받아도 어색하지 않다. 매년 '역대급 후보 라인업을 세운다'라는 평을 받고 있는 백상예술대상이지만 올해 왕좌의 자리를 가리기엔 트로피 하나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년간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각 부문의 수상 후보를 공개했다.


그중에도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 여자 부문이 가장 치열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최우수 연기상 여자 부문 후보에는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드라마와 배우 화제성 모두 다 잡은 여배우들이 노미네이트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오는 6월 5일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 피 터지는 경쟁이 예상되는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들을 함께 만나보자.


1. 공효진 - KBS2 '동백꽃 필 무렵'



KBS2 '동백꽃 필 무렵'


배우 공효진은 인기리에 종영한 '동백꽃 필 무렵'에서 편견에 갇혀 살고 있는 동백을 연기하며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3년 만의 안방 복귀라는 점도 무색하게 첫 방송부터 드라마를 수목극 1위에 올려놓는 등 호쾌한 시작을 알렸다. 


믿고 보는 '공효진표' 로맨틱 코미디에 스릴러를 한 스푼 얹은 '동백꽃 필 무렵'은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1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전국에 '동백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평범함도 특별하게 만들어내는 공효진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는 캐릭터의 희로애락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고, 안방극장을 웃음과 눈물로 적셨다.


2. 김혜수 - SBS '하이에나'



SBS '하이에나'


충무로에서 핫한 배우 김혜수와 주지훈의 조합으로 화제가 됐던 '하이에나'는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김혜수는 극 중 승소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변호사 정금자 역을 맡아 윤희재 역의 주지훈과 달콤살벌한 멜로를 그렸다.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혜수는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3. 김희애 - JTBC '부부의 세계'



JTBC '부부의 세계'


배우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김희애는 극 중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 역을 맡아 특급 존재감을 뽐냈다.


작품 초반 지선우는 평온한 가정, 지역사회에서의 지위와 명성까지 지닌 견고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의 삶에 균열이 시작되며 요동치는 삶을 마주하게 됐고, 김희애는 휘몰아치는 지선우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극 중 중간중간 등장하는 '사이다 대사'는 애청자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도 했다.


4. 손예진 - tvN '사랑의 불시착'



tvN '사랑의 불시착'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한 배우 손예진은 상대 배우 현빈과 달달한 '로코 케미스트리'를 보이며 시청자의 열열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손예진은 극 중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로 분해 열연했다.


특히 손예진과 현빈은 '실제로도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역대급'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연출했다. 덕분에 드라마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20%가 넘는 시청률 대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5. 이지은(아이유) - tvN '호텔 델루나'



tvN '호텔 델루나'


배우 이지은(아이유)은 '호텔 델루나'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시청자의 마음에 꽃을 피게 했다.


이지은은 극 중 아름답지만 괴팍한 호텔 사장 장만월을 연기했으며 귀여운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 분)과 달달한 멜로를 선보였다.


이지은은 때론 사랑스럽고, 때론 절절한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고 그의 진심 가득한 연기 덕에 시청률은 갈수록 고공행진해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12%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