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사이버 강의'만 해 심심한 학생들 위해 '롤+피파 대회' 개최한 성균관대 클래스

YouTube '성균관대학교총학생회 이루리'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가 역대급 스케일의 e스포츠 대회를 열어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쳐있는 성균관대 학우들을 위해 총학생회 '이루리'가 나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 피파 온라인 4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지난 7일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 '이루리'는 유튜브를 통해 '성균관대 챔피언십 리그 2020'을 생중계했다.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 대회는 52대 총학생회 이루리가 코로나19로 지친 성균관대 학우들의 심리적 방역을 위해 개최한 비대면 온라인 축제다.



YouTube '성균관대학교총학생회 이루리'


대회는 게임 롤과 피파 온라인4 두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종목별로 32팀의 지원을 받았다. 


선수들은 각자 집에서 경기에 참여했다. 놀라운 점은 학생들의 경기를 프로 캐스터와 해설가가 중계했다는 점이다. 


이날 방송에는 e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성캐' 성승헌 캐스터와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가 '클템' 이현우도 등장했다.


페이커의 경기를 중계하는 '레전드 해설진'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연신 "이게 바로 성대 클래스지"라고 환호했다.




프로선수 못지않은 참가자들의 실력도 경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랜드 마스터 티어의 게이머는 물론이고, 프로게이머 출신도 있었다.


성승헌 캐스터는 "참가자들이 아이언, 잘해봐야 실버 정도 될 줄 알았는데 진짜 실력자들이 모였다"며 감탄했다.


치열했던 대회는 6시간 가량 이어졌다. 


YouTube '성균관대학교총학생회 이루리'


시청자들은 프로 수준의 고퀄리티 경기를 성균관대 덕분에 볼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소통의 장을 만들어줘 고맙다는 평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비대면 행사마저 고퀄리티로 준비하는 성대 클래스", "성대생도 아닌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덕분에 오랜만에 학우들과 소통해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이 펼친 고퀄리티 e스포츠 대회는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승팀은 팀당 50만원, 준우승팀은 팀당 3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상금을 비롯한 트로피와 메달은 추후 학교에 방문해 찾아가면 된다.


YouTube '성균관대학교총학생회 이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