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뜨거운 여름과 함께 다가오는 우리 모두의 적이 있다.

생긴 것도, 소리 내는 것도, 하는 짓도 온통 마음에 안 드는 모기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이제 슬금슬금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모기 때문에 벌써 걱정이 태산이다.

이번만큼은 내 소중한 피를 그들에게 순순히 헌납할 수 없다. 미리미리 모기와의 전쟁을 대비해야 한다.

어떤 준비를 해서 그 녀석들로부터 소중한 나를 지킬 수 있을지 좋은 방법들을 모아봤다.

1. 귤껍질 태우기

우리에게 상큼하고 좋은 귤껍질 향은 모기가 아주 지독하게 싫어하는 대표적인 냄새 중 하나다.

귤이나 오렌지 껍질을 말린 후 불에 태우면 아주 효과적으로 모기를 쫓아낼 수 있다.

여름철 야외 캠핑을 가거나 계곡 나들이를 갈 때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다.

2. 창문 빗물 구멍 막아두기

이 교묘한 모기들은 아무리 작은 구멍이라도 빈틈만 있으면 몸을 구겨가며 들어오곤 한다.

방충망이 있더라도 창문 밑에 있는 작은 빗물 구멍이 뚫려 있다면 무용지물이다.

휴지나 테이프 등으로 빗물 구멍을 막는 것도 좋지만, 요즘은 창문 틈새막이 스티커도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사서 이용해보길 바란다.

3. 쑥

쑥은 모기뿐만 아니라 파리, 하루살이 등을 퇴치하는 데도 매우 효과적으로 쓰인다.

말린 쑥 한 줌을 태울 때 나는 향은 모기들은 싫어해도 집 안에는 은은한 방향제가 된다.

시중에 파는 모기향의 화학성분이 신경 쓰인다면 쑥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4. 식충식물 심기

모기와 같은 벌레들을 잡아먹는 식충식물 화분 몇 개를 사다가 집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충식물에는 대표적으로 파리지옥과 끈끈이주걱 등이 있다.

집안 곳곳에 설치한 이 식물들은 모기와의 전쟁을 대비하는 든든한 방어 군이 된다.

5. 향초 피우기

모기향을 피우기는 싫고 식물을 키우는 건 번거롭다면 향초를 사다가 피워보자.

라벤더, 로즈메리, 민트 등 허브 향의 향초가 도움이 된다.

진한 허브 향을 뿜어내는 향초는 모기로부터 당신을 지켜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