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요즘, 극장가의 숨통이 서서히 트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가오는 5월 둘째 주(11~17일)에는 극장가가 마치 준비라도 한 듯 무려 16편의 영화가 개봉돼 예비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름을 앞두고 하나둘 개봉하기 시작한 스릴러 장르부터 보기 힘든 뮤지컬 실황을 담아낸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까지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그중에서도 개봉 전부터 높은 작품성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예고하며 수많은 관객의 관심을 받은 예비 흥행 작품이 있다.
개봉과 동시에 코로나19로 허덕이던 극장가를 붐비게 할 흥행 대기작을 모아봤으니 함께 살펴보자.
1. '더 플랫폼'
가더 가츠테루 우루샤 감독의 영화 '더 플랫폼'이 5월 둘째 주 극장가 포문을 연다.
13일 개봉하는 '더 플랫폼'은 잔혹한 감옥에 수감된 이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SF 스릴러 작품이다.
숨통을 조이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자랑하는 '더 플랫폼'은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듯하다.
2. '어쩌다 아스널'
줄리앙 라페노 감독의 '어쩌다 아스널'도 극장가에 걸린다.
13일 베일을 벗는 '어쩌다 아스널'은 학교 축구팀 에이스인 12살 소년 테오(말룸 파킨 분)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유소년팀에 뽑혔다고 거짓말을 하며 벌어지는 '웃픈' 이야기를 그린다.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가버나움', '언터처블: 1%의 우정' 제작진이 참여한 이 영화가 과연 관객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가 쏠린다.
3. '톰보이'
감독 셀린 시아마가 연출한 영화 '톰보이'도 많은 이의 관심을 모으는 작품 중 하나다.
14일 관객을 찾는 '톰보이'는 내가 원하는 '나'이고 싶은 10살 미카엘(조 허란 분)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는다.
제72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과 퀴어종려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보는 이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4. '고양이 집사'
귀여운 포스터만으로 예비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킨 이희섭 감독의 영화 '고양이 집사'도 5월 극장가를 빛낸다.
14일 스크린을 찾아오는 '고양이 집사'는 마성의 눈빛을 자랑하는 고양이들과 그런 고양이에게 마음을 빼앗긴 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임수정이 내레이션을 맡기도 한 이 작품은 사랑스러운 고양이 모습으로 관객을 제대로 홀릴 전망이다.
5. '보이콰이어'
프랑소와 지라르 감독의 음악 영화 '보이콰이어'도 극장으로 많은 이의 발걸음을 이끌 듯하다.
14일 관객을 맞이하는 '보이콰이어'는 꿈 없던 소년 스텟(가렛 워레잉 분)이 최고의 합창단에 들어간 뒤 생애 첫 스승 카르벨레(더스틴 호프만 분)에게 인생의 행복을 배우는 음악 성장 드라마다.
개봉 전 진행된 시사회에서 평단과 기자진에게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많은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6. '동감'
관객에게 큰 감동을 안겼던 김정권 감독의 영화 '동감'이 5월 극장가에 다시 발을 내디딘다.
지난 2000년 5월 개봉에 이어 오는 14일 재개봉하는 이 영화는 1979년에 사는 여대생 소은(김하늘 분)과 2000년에 사는 남학생 지인(유지태 분)이 무전을 통해 매일 밤 사랑을 속삭이는 로맨스 판타지 작품이다.
진부한 로맨스를 넘어선 설레는 이야기는 보는 이의 마음에 깊게 파고들어 관객의 눈시울을 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