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영화 '미이라'에 나오는 저주보다 100배 더 무서운 현실판 '모래폭풍'

영화 '미이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청년들이 사하라 사막으로 모험을 떠났다가 봉인된 미라를 깨우면서 저주를 받게 되는 영화 '미이라'. 사막이 배경인 만큼 거대한 모래폭풍이 엄청난 공포를 준다.


영화로 봐도 벌벌 떨게 될 정도로 무서운 모래폭풍을 실제로 만난다면 어떨까.


여기 영화에서만 보던 일이 실제로 벌어진 나라가 있다. 


서아프리카의 내륙국 니제르 공화국(Niger)이다.



Twitter 'doulayeb'


지난 4일 니제르의 한 트위터리안 둘라예 본카노(Doulaye Bonkano) 계정에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하나 올라왔다.


마을로 거대한 모래폭풍이 몰려오는 모습이다. 어림잡아도 수백 미터에 이르는 것처럼 보이는 이 모래폭풍은 금방이라도 도시를 잡아 먹을 기세다.


이 모래폭풍 속에 갇힌 마을은 순식간에 핏빛 세상으로 변한다. 그리고 주민들은 호흡기와 눈뿐만 아니라 심장까지도 망가지기 쉽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Reema AL Abdullah'


니제르는 사하라 사막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건기(1~4월) 동안 모래폭풍이 쉽게 관측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모래폭풍처럼 규모가 큰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전해진다. 


모래폭풍 규모는 최근 기후 변화와 가뭄의 영향으로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한다.


기후 변화가 인간의 욕심으로 생겨나는 만큼 더 거대한 모래폭풍이 만들어지거나 멸종 생물 수가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전세계인의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