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오늘(6일) 오후 3시 '대국민 사과'한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대국민 사과한 이재용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오늘(6일) 오후 3시, 대국민 사과를 한다.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기로 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입장문을 대리로 발표할 가능성만 점쳐졌지만, 이 부회장은 전격적으로 '직접' 사과하기로 했다.


진정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스1


6일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의 권고 사항에 따른 결정이다.


당초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사과 기한을 오는 11일 월요일까지로 정했다. 이 부회장은 내일(7일) 있을 삼성 준법감시위 회의를 앞두고 대국민 사과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 준법감시위 권고 내용대로 승계과정에서 불법성 의혹과 과거 무노조 경영에 따른 불법행위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알려진다.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삼성 준법감시위는 지난 3월 11일 "이 부회장이 직접 삼성의 경영권 승계 의혹, 노조 와해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메르스와 관련된 삼성병원의 대처 부족을 사과했던 것인데, 당시 사과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이 부회장의 횡령·뇌물 혐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측에 준법 경영을 위한 조치를 요구하자, 삼성 7개 계열사가 협약을 맺어 출범시킨 독립 위원회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