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프리카TV의 인기 BJ 커맨더지코(지코, 박광우)가 아내 미소와 이혼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혼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도 밝히며, 양육권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여러 차례 이혼설이 나온 바 있지만 구체적인 위자료 액수와 양육권까지 언급하며 진솔하게 이야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지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똑똑똑~ 소통 방송 '이혼' 어제 못다 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아프리카TV 실시간 방송의 편집본인 해당 영상에서 지코는 아내 미소와의 이혼 진행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지코는 "가정법원에 방문해 위자료에 대해 아내와 대화를 나눴다"며 "방송에서 상세한 금액은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위자료 몇억(원)에 다달이 몇백(만원)씩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코는 양육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딸은 내가 키울 것이다. 그러나 아내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당분간 딸은 나와 함께 지낼 것이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마음을 굳게 먹고 이혼을 결심했다"며 "하지만 아직 이혼 도장은 찍지 않았다. 중요한 결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지코가 이렇게 이혼 이야기를 꺼내게 된 것은 최근 진행한 여성 BJ와의 '우결' 컨텐츠 때문으로 보인다.
우결 방송 중 지코는 여성 BJ와 포옹, 손잡기, 빼빼로 게임 등의 진한 스킨십을 해 논란이 됐다.
컨텐츠의 일환이었다고는 하지만 유부남이 여성 BJ와 주고받기에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후 지코는 아내와의 불화가 심해졌다며 "아내가 돈 벌려고 방송하는 나를 이해해주지 못해 반복해서 싸우다 보니 지쳤다"며 공개적으로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방송에서 이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며, 아내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 두 사람은 '이혼'을 언급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둘의 관계가 비즈니스와 진심을 오가는 상태로 판단하고, 이번 영상 역시 가벼운 '해프닝'으로 넘기는 듯한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조작'된 내용이라며 며칠 뒤 화해했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이 올라올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