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암 환자들 '김치' 먹으면서 이겨내라고 '항암 배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국내 기업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내 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능성 항암 배추(암탁배추)의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해주는 성분이 풍부하다는 게 알려지면서 암 환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제일씨드바이오(대표 박동복)가 개발한 항암 배추는 생으로 먹든, 김치로 담건 췌장암, 대장암 등의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추는 배추와 순무를 교잡해 만든 종으로 암세포의 성장을 저지하는 성분인 '베타카로틴'과 '글루코나스투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



제일씨드바이오


특히 항암에 좋다고 알려진 고추와 비교해도 각각 34.5배, 33배 많은 성분을 갖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악성 세균을 억제하기 때문에 타 질병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좋다.


이에 제일씨드바이오 측은 항암 배추로 볶음김치를 만들어 암 환자의 회복식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지난 2월부터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절인 항암 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맛이 고소하고, 무의 깊은 향까지 가져 기존 배추와 다른 오묘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항산화력이 강해 일반 배추보다 2배로 많은 시간을 들여 24시간 동안 저염으로 절여야 하지만 저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이다.


뉴스1


제일씨드바이오


제일씨드바이오 측은 "암 환자들은 살균과정을 거친 음식을 섭취해야 하므로 볶음김치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내로 의료기관뿐 아니라 오프라인 및 온라인 유통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일씨드바이오는 기능성 종자를 활용한 기능성 채소, 김치, 돈육 등 기능성 식품 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