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시신 2구 추가 발견해 '네팔 히말라야' 실종 교사 시신 4구 모두 수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와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사고가 난 지 3개월여 만이다.


지난 1일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시간 1일 오전 11시 45분께 사고 현장을 수색하던 네팔 군경 및 주민수색대가 시신 2구를 수습했다"라고 밝혔다.


수색대는 시신에서 발견한 여권을 통해서 시신 2구 가운데 한 명이 실종됐던 여교사임을 확인했으며 다른 한 명은 네팔인 가이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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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된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수색 모습 / 포카라관광경찰 페이스북


앞서 지난 1월 17일 오전 10시 30분~11시(현지시간)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중 눈사태로 인해 실종됐다.


지난 2월 말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됐고 한국인 교사와 동행한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지난 22일 발견됐다.


남녀 2명의 시신과 남자 교사의 시신은 각각 25일과 27일 수습됐다.


사고 직후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은 대규모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1월 24일 현장에서 철수했다.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된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수색 모습 / Facebook 'pokharatouristpolice'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에도 네팔 민간구조전문가와 KT 정보통신기술(ICT) 구조대에 소속된 네팔 요원 등이 재차 수색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최근 눈이 녹으면서 실종자들이 차례로 발견된 것이다.


현재 이전에 수습된 한국인 교사 시신 3구는 수도 카트만두의 티칭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1일 발견된 교사 시신 역시 카트만두로 조만간 이송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유가족과 충남교육청, 네팔 당국과 긴밀한 협의에 따라 발견된 실종자 4명의 장례절차 진행 등 관련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