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30대 신입직원은 설레던 첫 출근날, 화재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SBS '8 뉴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누구나 떨리고 설렐 첫 출근날, 한 30대 남성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SBS '8 뉴스'는 첫 출근에 참변을 당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이 난 건물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A씨는 사고 당일이 첫 출근 날이었다.


일한 지 며칠이라도 됐으면 출구라도 알고 뛰쳐나갔을 테지만, 건물 동선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A씨는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


SBS '8 뉴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유가족은 떠나간 이를 그리워하며 괜히 애꿎은 자신을 탓하기도 했다.


유가족은 매체에 "가스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무섭다고 제가 그런 교육도 받았고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해줬으면…"하고 말끝을 흐렸다.


고층에서 작업하거나 사다리를 타는 일이 아니기에 크게 위험하지는 않으리라고 가족들은 생각했던 것이다.


첫 출근 때 "불조심하라"는 말을 해주지 못한 것은 결국 유가족의 한으로 남았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앞서 지난 29일 오후 1시 32분 경기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총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총 48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로 드러나 더욱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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