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 오면 주의해야 하는 것이 살인 진드기다.
치사율 20%에 이르는 살인진드기가 벌써 국내 일부 지역에 포착되기 시작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23일 강원도 원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이 질환은 이른바 살인 진드기로 알려진 참진드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돼 발생한다.
대부분 1~2주 잠복기를 거친 후 38도 이상 고열과 설사, 구토, 식욕부진 등 소화기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까지 1,08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사망률이 20%에 이르는 위험한 질병이다.
최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돼 야외를 찾는 시민들이 늘어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야외로 나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장갑 등을 착용하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풀밭 위에 바로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도록 하고 돗자리를 사용한 뒤에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