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LCK 통산 9회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자신이 '한체미'임을 입증한 페이커가 '아이언' 티어를 받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 28일 LCK 서머까지 2달이 남은 페이커는 트위치 방송에서 T1 팀원들과 함께 TFT를 플레이했다.
페이커는 솔랭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혜자스러운 리액션과 인간미 넘치는 실력을 볼 수 있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했다.
TFT에 재미를 느꼈는지 페이커는 다음 날 방송에서도 TFT 배치 고사를 진행했다.
배치 첫판에서 '별 수호자/마법사' 덱을 선택한 페이커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7위를 기록했다.
7위로 첫 배치를 시작한 페이커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아이언 II - 0 LP'.
보고도 믿기지 않는 결과에 누리꾼들은 "페이커가 아이언이라니... 버근가?"를 연발했고 머쓱한 표정을 짓던 페이커는 아무렇지 않은 척 새로운 큐를 돌리기 시작했다.
페이커가 아이언을 받았다는 소식이 퍼지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와 내가 페이커보다 티어가 높은 날이 오다니", "아이언이랑 말 안 합니다", "페이커한테 훈수 두러 갑니다"라며 흔치 않은 페이커를 놀릴 기회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페이커는 역시 롤 황제다운 모습으로 빠르게 TFT에 적응했다. 브론즈로 배치를 마감한 페이커는 30일 오전 현재 실버 티어에 안착하며 한층 향상된 TFT 실력을 뽐내고 있다.
페이커의 방송 일정은 T1 트위터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이번 기회로 페이커에게 훈수를 두는 경험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