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대구 수성구 '51층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한 중학생이 살 수 있었던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대구 수성소방서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한 중학생이 자신의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무려 51층 아파트에서 떨어진 것이지만 해당 중학생은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은 빠르게 출동해 대응한 소방관들 덕분이었다.


지난 28일 대구수성경찰서는 "51층 아파트에서 투신한 여중생이 에어매트 위에 떨어지면서 목숨을 구했다"라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에 따르면 투신을 시도한 A(15)양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경찰에 전화해 "아파트에서 투신하겠다"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에 경찰은 즉각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A양을 설득했다.


그 사이 소방관들은 에어매트를 펼쳤다. 실제로 A양이 뛰어내릴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명의 소방관들은 일사분란하게 대응했고, 51층 높이에서 뛰어내린 A양을 살릴 수 있었다. 당황하지 않고 훈련한 대로 대응한 소방관들 덕분에 100미터 아래로 추락한 A양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양은 늑골(갈비뼈) 2개만 부러졌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A양이 어째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