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9일(수)

"코로나로 돈 못번 예쁜 여자들, 곧 유흥업소 나올 것"···역대급 망언 뱉어 욕 먹고 있는 개그맨

Instagram 'okamuradesu'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 유명 개그맨 오카무라 타카시가 여성 비하 발언을 해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플래시에 따르면 오카무라 타카시는 지난 23일 자신이 진행하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유흥업소에 가면 안 되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오카무라 타카시는 "신은 견디지 못할 시련은 주지 않는다. 지금은 참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카무라 타카시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꽤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라며 "코로나19가 끝나면 유흥주점에 귀여운 미녀들이 몰릴 것이다"라고 망언을 했다.



Instagram 'okamuradesu'


그는 "현재 돈을 못 버는 여성들이 단기간에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3개월 동안은 유흥업소에 귀여운 여성들이 집중적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곳에 이런 여자가 일한다고?'라고 할 만큼 멋진 여성들이 올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참아야 한다"라며 "당분간 유흥업소에 쓸 돈을 저축하자. 지금은 이를 악물고 버텨야 한다"라고 덧붙여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이 같은 말을 들은 후지타 타카노리 세이가쿠인대학 심리복지학부 객원 교수는 "오카무라 타카시의 말은 최악 수준의 음란함을 자랑한다"라며 "그는 여성의 빈곤을 바라고 성 착취를 애타게 기다리는 음란함을 보여줬다. 나는 절대로 이런 발언을 용서하고 싶지 않다"라며 저격했다.


또 후지타 타카노리 교수는 "절대로 이런 발언은 용서하면 안 된다. 이 같은 발언을 재밌다고 방송한 미디어도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Instagram 'okamuradesu'


오카무라 타카시의 발언을 내보낸 일본 라디오 방송 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카무라 씨가 지난 23일 방송에서 한 발언은 현재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말이자 여성의 존엄과 직업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라디오 방송 측은 "방송을 통해 불편함을 느끼신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에게 사과드린다"라며 "우리 프로그램에 관련된 모든 제작진에게 더욱 신속한 교육을 도모해 가겠다"라고 사과했다.


오카무라 타카시의 여성 성 상품화 발언을 접한 누리꾼은 "역대급 망언이다", "너무 생각 없이 한 말이다" 등의 반응으로 오카무라 타카시를 질타했다.


한편 오카무라 타카시는 일본의 유명 개그맨이자 배우이며, 야베 히로유키와 함께 개그 콤보 나인티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채널A '천개의 비밀 어메이징 스토리'